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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1

orius 2014. 10. 27. 18:02

지리산이 주는 느낌을 어찌 한 마디 말이나, 한 줄의 글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특히 이른 새벽에 맞는 지리산의 시각적인 요소들은 마음을 크게 흔들고도 남으니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 번 그 맛을 느껴봤다면 중독성에서 헤어나지 못하리라..

 

아내도 내 손에 이끌려  깽깽거리며 좋은 듯, 아닌 듯 지리산을 찾으며

여러 군데를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연약한 다리 근육과 시원치않은 무릎으로 힘들어 하면서 갈 듯, 말 듯하며

다닌 지 몇 년 사이 거림골, 한신골, 노고단, 반야봉, 뱀사골, 중산리길과 참샘길을 통한 천왕봉 오르기,

장터목 산장 1박 등 차츰 지리산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에는 가을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볼 것을 권유하니 싫지 않은 듯 하면서도,

이내 걱정부터 하면서 먹을 것 이것 저것 준비를 하였다...

 

새벽 4시에 출발, 성삼재에 6시에 도착..

맑은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초승달과 별들이 반갑게 환대를 해주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였다..

아내는 오랜만에 보는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아, 오리온 별자리들로 행복한 표정이었다.

 

다행히 새벽 기온치고는 포근한 편이었다..

 

 

반야봉 위에 드리운 여명의 노을빛..

 

 

                                일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지리산의 일출과 여명에 들떠있는 아내..

 

 

 

 

 

 

 

 

 

 

 

햇살, 산야, 아내의 얼굴과 마음까지 붉으스레..

 

 

 

 

 

이른 아침에 보는 남덕유와 덕유산 능선이 아름답다..

 

 

햇살이 들고 있는 천왕봉..지리산의 하루가 찬란하게 시작되고 있다..

 

 

한 겹, 한 겹 벗겨지고 있는 산에 걸린 어둠..

 

 

 

 

 

 

 

 

만복대

 

 

반야봉.. 벌써 능선의 나무들은 이파리를 비우고 나목이 되고 있었다..

 

 

                                      돼지평전 가는 길에 찬란한 아침 햇살이 비치고 있다..

 

 

 

 

 

돼지평전에 나오면 멋들어진 산수화가 기다리고 있나니..

 

 

섬진강 주변을 따라 걸려있는 운해..

 

 

서서히 지리산이 주는 그 **한 느낌에 동화되는 듯..

 

 

섬진강과 계곡의 운해...

 

 

그리고 능선..

 

 

구례 들판..

 

 

단풍 물든 산등..

 

 

능선, 계곡에 스며들고 있는 햇살..

 

 

 

 

 

아!!! 지리산!!!

 

 

 

 

 

 

 

 

백발이 다 된 억새 너머로 아스라히 보이는 왕시루봉 능선..

 

 

 

 

 

                                  천왕봉을 바라보고 있는 곱게 물든 털진달래의 이파리..

 

 

 

 

 

피아골..

 

 

 

 

 

 

 

 

 

 

 

 

 

 

지리산이 주는 느낌을 열심히 쫓고 있는 아내..

 

 

 

 

 

지리산 능선에 올라가야만 느낄 수 있는 지리산..

 

 

오늘따라 햇살에 빛나는 억새와 겹겹의 능선이 곱다..

 

 

정신줄을 놓고 만다..

 

 

 

 

 

전 날 주말 농장을 하던 친구가 마련해준 먹거리로 맛있게 아내가 요리를 해온 점심 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