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여행2(복파산-몽환이강쇼-요산-상비산)
우리나라에 비하면 중국의 자연, 관광 인프라는 광대무비하다.
우리나라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거기에 스토리를 입히고, 이것저것 군살을 붙여 키운 반면
이네들은 규모가 크고 곁가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에 약간의 액세서리만 붙였다고나 할까?!?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여기에서는 그 큰 것 중에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할 뿐이니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나마 현대화, 정보화, 식재료에 대한 신뢰성 등 몇가지 우월하게 생각되는 것이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이 넓은 땅덩어리, 아름다운 산천, 무궁무진한 유적들..
이들의 조상들은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영광을 돌려주기 위해
그렇게 목숨을 걸고 싸웠던가?!?
시내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송곳니 같은 돌산..
늬엿늬엿 넘어가는 일몰을 배경으로 한 계림 시내를 볼 수가 있었다
눈을 어디에 두어도 나타나는 아스라한 풍경들
감국의 향이 깊다..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는데?!?!
복파산도 산이라고 할 정도는 되지 않지만계림 시내 조망, 멋들어진 동굴, 강물을 끼고 있는 아담한 관광지였다..
저녁..
이곳 식사는 한국인들에 입맛을 맞추었는 지는 몰라도 우리 입맛에 크게 다르지는 않아 좋았다.
계림의 특산주인 세가지 꽃으로 만들었다는 삼화주..향이 독특하고 마시기 좋았다..
저녁 먹고 몽환이강쇼를 보았다.
이강의 사연을 담은 이 쇼 역시 다양한 볼거리로 버무려져 있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쇼의 내용을 촬영을 할 수 없고, 끝나고 출연진이 나와 인사를 하길래 찍어 보았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숙소에서 본 바깥 풍경..
이들은 호텔을 특이하게 酒店이라고 하였다.
요산 오르는 케이블카
요산에서 본 풍광들..
날이 흐려 깨끗하게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 날씨가 원래 비가 오지 않으면 거의 매일 날이 이렇다한다.
화창하게 맑은 날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였다..
그곳 주변은 편백나무 숲이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편백나무 제품은 어린 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하얗지만 여기는 250년 이상된 것만 사용하여
색이 붉고, 향이 짙다고 한다. 향을 면봉에 발라 코에 대보라고 권하여 다들 저런 표정으로 즐겨 하였다.
멀리서 바라본 천산의 모습.
마치 코끼리 코를 닮아 象鼻山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