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봉-남덕유에서..
orius
2014. 12. 29. 18:56
고교 친구들과 산행을 마치고 민주지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걸려온 전화..
건중형님께서 내일 산에 같이 가자는 전화..
내가 산 선배로서 제일 존경하는 분의 전화이니
나도 모르게..당연히 같이 가야만 되는 부탁이다..
서봉으로 올라가 남덕유로 돌아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선배님이지만 전혀 어려움이 없이 나를 믿고 맡길 수 있고,
하루 종일 산행길을 푸근하게 다닐 수 있으니 이런 행복한 시간도 없다.
서봉을 올라갈수록 용틀임하고 있는 백두대간이 선명하게 길어지고 있다.
그 끝에는 하늘에 지리산 연봉이 아련하게 한 점 수묵화처럼 걸려있다.
호방하고 우람하게 잘 빠진 남덕유가 버티고 있고, 하얀 옷을 입은 산하가 발 아래에 펼쳐져 있다.
서봉에 올라서면 위로는 북덕유까지 덕유능선이 기지개를 켜고 있고,
멀리 운장산, 대둔산, 적상산, 서대산, 가야산 등이 랜드마크처럼 구름 위로 솟아있다..
한 발, 한 걸음은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지나
그것들이 쌓여 그 큰산을 내 마음 속에 들여놓는다..
백두대간과 지리산 연봉..
천왕봉 원경..
운장산
서봉-남덕유..
서봉 헬기장..
북덕유까지 덕유능선..
남덕유..
허공에 걸린 멋진 수묵화 한 장..
남덕유에서..
남덕유에서 본 북덕유..
남덕유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