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방태산 적가리골-매봉령-주억봉

orius 2011. 10. 10. 19:36

설악 등반을 마치고

양양 연광정에 가서 맛있는 막국수로 허기를 채우고

방태산 자연 휴양림에 여장을 풀었다.

 

깊은 산속이라서 그런지 새벽녁에 추워서 몇번을 깨어 웅크렸다.

깨어 일어나 보니 자연의 숲으로 이루어진 신선의 세계 같았다.

 

방태산에 5가리골이 있다한다.

가리란 조금이라는 뜻으로 계곡이 깊어 햇살이 조금밖에 안드는 곳이고

아침가리골, 적가리골, 연가리골, 명가리골, 명지가리골이 있는데

그 중에 오늘 우리는 적가리골 초입에서 자고 산행을 했다.

 

설악산에 비하면 특성이 정반대이다.

덩치가 크고 계곡이 깊은데 바위란 찾아볼 수가 없이 부드러운 흙으로 된 육산이다.

단풍도 설악보다 더 깊고 아름답게 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