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악1
orius
2015. 5. 18. 15:49
불현듯 봄의 설악이 보고 싶었다.
버스 산악회를 검색하여 새벽 1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새벽 5시에 도착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동해 바다 위에 또 하나의 구름 바다가 드리워져 있었다.
마치 솜이불처럼, 일렁이는 파도의 하얀 포말처럼 곱게 드리워져 있었고
동이 트는 여명의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가슴이 붉게 물들고, 온 세상을 다 가진 것마냥 환희와 격정이 터질 듯 하였다.
산을 다니며 갖가지 상황들을경험하지만
눈과 마음에 다 담지못할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때면
세상 살아가는 이유와 잠을 설치고 일찍 산에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된다.
하얀 바다 아래 깊게 잠들어 있는 인제..
동해 바다 쪽의 격정적인 새벽의 비경..
구름바다를 헤치고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태양
저 운해는 밤새 햇님이 덮고 잔 이불이었던가?!?
회리바람꽃
큰영연초
요강나물
찬란한 운해..
황철봉 오르는 너덜지대..
울산암과 운해..
달마봉
털진달래
비교적 경사가 급한 너덜지대
황철봉에서의 조망
대청봉-귀때기청봉-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