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야봉 가는 길에서..
온 산야에 맑고 화창한 햇살이 쏟아지고 있다.
아랫녁에는 여름을 재촉하고 있는 듯 하지만
높은 산에는 아직도 봄을 성숙시키고 있는 중이라서 걷기에 딱 좋다.
지리산 능선을 수놓은 연분홍의 철쭉이 파란 하늘과 맑은 햇살을 따라
봄나들이를 나왔고, 우리들이 동행을 하고 있다..
연초록 그늘진 숲을 따라 살랑이는 부드러운 바람이 봄길을 인도하고
고산의 맑은 기운을 쪼아대는 명징한 새들 지저귀는 소리가 머리, 가슴 구석 깊은 곳까지 울려댄다.
이렇게 또 한 해의 봄이 지나가고 있다..
노고단 오름길..
반야봉..
숲길 따라 피어있는 철쭉들이 파란 하늘과 흰구름을 배경으로 그림같이 걸려있다..
ㅘ
햇살을 받고 있는 큰앵초
하늘로 날라오를 듯한 철쭉
연초록이 형광빛처럼 눈부시게 반사되고 있다..
세상을 정탐하는 듯 금강애기나리
숲속의 풋풋한 향을 더하고 있는 노루삼
능선길은 파란하늘과 힌구름, 철쭉의 삼중주..
삿갓나물
왕시루봉능선
노고단
봄의 축제의 진수가 아닐까?!?
애기나리
반야봉
멀리 만복대
참꽃마리
숲개별꽃
반야봉 오름길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천왕봉
나도옥잠화
풍성하게 피어 산객을 부르고 있는 나도옥잠화에 취해..
세잎양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