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한동안 국민들을 패닉상태로 몰고갔던 메르스가 약간은 진정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듣도 보도 못한 먼나라의 질병이 우리나라에서 창궐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문병을 가고, 한 병실에 여러 명이 입원을 하고, 별 것 아닌 질병 을 가지고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며
병원 쇼핑을 하는 우리나라의 병원 문화와 어우러져 빚어낸 현상인 듯하다.
하지만 어쩌랴..오랜 동안 이어져 내려온 관습과, 싼 의료비, 부족한 재원이 하루 아침에 고쳐질 리 만무하니..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정복할 것 같은 기세이지만
하찮은 질병에 속수무책인 것 또한 인간이다.
향후 60년내에 종의 75%가 멸종 될 것이라는 보고가 있는가 하면
그들 보다 먼저 인간이 멸종될 수도 있다는 기분나쁜 보고도 있다.
우리 세대야 그럭저럭 어떻게 넘겨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 후손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넘겨주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해본다..
친구와 상신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인적이 비교적 드문 곳이라서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자연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고운 향을 풍기고 있는 작살나무
까치수염
으름덩굴
익고있는 딱총나무 열매
연천봉, 문필봉
먹을 것을 구걸하고 있는 새..
다람쥐
먹물버섯
개다래꽃
개망초
나비나물
주렁주렁 달린 때죽나무열매
고추나무
물잠자리들의 일상..
날개에 흰점이 있는 암컷
짝짓기
낭아초
등골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