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리산 반야봉
orius
2011. 10. 24. 21:11
지리산 천왕봉은 힘겹게 올라 느끼는 장쾌, 장엄한 맛이 일품이지만
반야봉은 쉬엄쉬엄 올라 봄의 진달래와 철쭉, 초가을의 쑥부쟁이, 구절초가 만드는 아기자기함이 일품이다.
자주 운무로 조망을 흐리게 하지만
들꽃들이 무성할 때에는 영락없는 천상화원이 된다..
운무의 향연..
가물가물 멀어져가는 지리산 능선의 용트림..
청초한 들꽃들의 신선함..
그날도 헛되지 않은 발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