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연통신 1126'15-첫눈 온 날..

orius 2015. 11. 26. 15:45

날이 포근하고, 흐린 날이 계속되던 11월의 하늘이었지만

내심 속으로 첫눈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 가지고 있었지 않을까?!.

모두가 내 뜻대로 되지않고, 뒤죽박죽인 사회에 짜증이 나기도 했었거니와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는 초겨울에 익숙치 못했을 법도 했다.

 

첫눈에는 소망에 대한 축복이 실려 내려올 것 같은 예감을 가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그 축복받은 기쁜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사랑을 나누고 싶어할 것 같다.

 

또 한 편으로는 첫눈이 내리고 나면 진정한 겨울의 시작이다.

얼고 추운 겨울의 긴 터널을 빠져나가야 한다.

환상같은 화이트 월드와 꽁꽁 얼어붙은 지옥같은 세상의 양면성을 가진 겨울..

 

이제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춥고 힘들어도 한 해, 한 해가 아쉬운 계절들이다.

 

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