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덕유산으로3
왜 산을 찾느냐는 물음은 산을 찾는 한 끊일 줄 모르는 화두이다.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나를 찾기도 하고,
도법자연, 무위자연에서 인생을 되돌아 볼 기회를 찾기도 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고 몰입되어 잠깐 동안이지만 세사를 잊기도 하지만
또 내 스스로를 고독에 빠트려 그 속에서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얻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혹독한 추위와 폭설로 인간들의 발길을묶어놓고
고독에 빠져있는 산으로 들어가 함께 고독을 느낄 수 있는 하얀 겨울이 좋다.
새하얀 겨울산은 아름다움과 예술의 오브제를 풍부하게 가진 예술마당이지만
깊은 고독을 느끼며 나를 치유할 수 있는 심리학이자 철학마당이다.
눈이 부시고, 가슴이 터질 듯한 또 하나의 하루가 주어졌음에 감사드리며
가끔은 뷸편함을 이긴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도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 혼자만 느낄 수 있을 때 정적과 고독은 더 깊은 행복이 된다
남덕유로 이어진 하얀 덕유능선..
장쾌한 지리산 능선이 사랑스럽다.
한 눈에 새하얗게 지리산 능선과 덕유능선을 볼 수 있는 것도 쉽지는 않다.
은백 덕유. .
등에 지리산과 덕유능선을 짊어지고..
능선 곳곳에서 발길을 막고 있는 눈더미..
동화 속 신비의 세계
찬바람의 흔적..
다시 중봉을 향하여. .
덕유능선을 걸으면서 눈길은 지리산 능선에 더 가게 되는..
지리산 바라기. .
운장산 원경. .
민주지산 원경..
저녁나절로 갈수록 더 고와지고 있는 하늘색이 신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