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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물러간 덕유1

orius 2016. 1. 28. 17:36

온 세상을 집어삼킬 듯 기세등등하던 한파가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감추고 말았다.

 

산에 오르니 눈이 부시고, 살살 부는 바람마저도 우습게 느껴졌다.

산도, 산에 쌓인 눈에도 표정이 있는 듯,

춥고 흐리면 찌푸린 듯보이고, 포근하고 햇살이 밝으면 활짝 웃고 있는 듯 보인다.

 

가슴을 활짝 펴고, 움츠렸던 마음을 꺼내어 햇살에 드러내보았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