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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옥상의 봄소식

orius 2016. 3. 19. 15:14

오늘은 당직번이라서 병원을 지키고 있는데

밖의 날이 맑으니 마음은 더 우울해진다.


잠시 짬을 내어 옥상에 올라 온실 속의 생명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나에게 큰 위안이자 봄소식을 대신 느끼게 해주는 대리만족제이다.


겨울 말미에 길고 긴 기다림을 알고 있었는지

반가운 봄소식을 빨리 알려주려고 숨을 할딱 거리며 달려온 가쁜 숨결들이 느껴진다.


봄이 왔다고 숨가쁘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