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구와 보문산 산행
orius
2016. 4. 14. 15:49
투표하던 날..
투표를 마치고 오후 늦으막히 친구와 보문산을 거닐었다.
전국이 또 한 번 선거의 열풍을 치뤘다.
세상은 점점 복잡, 다양해져가고 그 복잡함과 다양함을
정치나 경제, 법과 제도가 다 수용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에 삶이 날로 피폐해지고 행복지수가 떨어져가고 있는데도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소망은 안중에도 없이
그들만의 리그를 위해 피터지게 싸우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 정치인이란 과연 무엇이고,
나, 우리에게 과연 무슨 소용이 있으며
누구를 뽑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 자괴감이 든다.
그래도 신성한 한 표, 주권재민, 표를 통한 선택의 중요성 등을 생각하며
조건반사적으로 투표장을 향했다..
산에는 법과 제도, 책임 유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택의 호불호에 관계없이
자연에 순응하는 수목들이 흥겨운 봄파티의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