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락골 피나물

orius 2016. 4. 18. 17:12

연초록으로 물든 계곡에 샛노란 촛불들이 촘촘히 불을 밝히고 있다.


마치 날개를 팔랑이고 있는 노란 나비 같기도 하고, 

용서를 하고 반겨주는 의미로 동네 어귀에 걸린 노란 손수건 같기도 하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샛노란 색감을 구해서, 언제 이렇게 물들여 놓았을까?!

이해하기 어렵고, 또 경이로움에 마음을 진정을 시키기 어렵다..


피나물...

저들이 흘려  어지럽게 널린 노란 피의 바다인데도 아름답다.

이런 샛노란 피라면 얼마든 수혈을 받거나 뒤집어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움에 취한 아내가 마치 꽃을 탐하는 나비 같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산책이 있을까?!?!



물소리에 마춰 하늘거리고 있는 노랑..












천상 선녀의 산책..









                         나비가 되어 훨훨...


















                         마음을 허물던 길은 꽃 사이에서의 점심 식사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오랜동안 잊지못할 아름다운 또 하나의 봄날이여 안녕..

내년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