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둔산 하산길에서..

orius 2016. 5. 9. 15:06

반나절 잠깐 산행을 하고 가려고 나섰다가

신록과 철쭉꽃에 이끌려  생각지도 않게 대둔산을 크게 한 바퀴를 돌게 되었다.


혼자 쨍쨍한 햇살 아래에서 몸, 다리 힘만 가지고는 지쳤을 것 같은데

좋은 것에 이끌려 마음이 앞서게 되니 피곤함도 모르게 된다..


일체유심조라 하였던가?!


흐드러진 철쭉꽃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쉴라치면

신선한 바람이 소름을 돋게하여 내려가기 싫은 발걸음을 달래야 한다.


만족감과 포만감으로 행복한 산행을 마친 날을 나는 기꺼히 사랑한다..































석천암 삼층석탑



                     긴병꽃풀



                        땀을 씻고, 피곤한 발을 담궜다.

                        뼈속까지 전해오던 그 청량감...





















                         산행 시작하며 올랐던 월성봉에 단풍나무 씨앗을 걸어둔다..






순도 100% 맑은 햇살에 탐스럽게 영글고 있던 보리밭






쥐오줌풀도 제철 만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