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백산 비로봉 오름길에서..
orius
2016. 6. 13. 15:30
땀과 인내를 바쳐 높은 산에 오르면
내내 까칠함과 긴장을 요구하는 산도 있지만
긴장을 다 내려놓고 여유와 평화,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산도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소백산이다.
일단 오르면 광활한 초원과 들꽃, 하늘, 뭉게구름,
그리고 바람과 자유가 무한히 펼쳐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르는 길이 비록 힘들지라도
감내할 수 있는 고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벌써 털중나리의 정열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기린초
흰전동싸리
너도밤나무
다래나무꽃
할미밀망
초롱꽃
금방망이
백당나무
감자난
층층나무꽃
쥐오줌풀
정향나무
산마늘
큰앵초
눈개승마
두루미꽃
얼마나 힘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