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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 해안사구에서..
orius
2016. 6. 23. 14:56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찾아 자주 해외 먼 곳으로 날라가지만
가까이에 그런 곳을 두고 찾지 못하는 것만큼 아까운 것도 없을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신두리 해안 사구..
TV나 여러 정보를 통해 여러 번 듣고 보았지만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마침 천리포수목원을 갔다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당연히 동행들은 머뜩한 표정으로 따라 나서기는 했지만
수목원을 걸어 피곤한 마당에 내키지않은 표정이 역력하였다.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사구에 올라서는 순간
생각지도 않은 광경이 나타나고 연이어 감탄사가 절로 터졌다.
때마침 군락을 이룬 띠(삘기)가 만발을 하여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얀 물결이 바닷바람에 춤을 추며
때론 우아한 음악이 되고, 한 편으로는 그림이 되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하늘거리던 하얀 군무들이
아직도 가슴 속에서 일렁거리는 듯 하다..
거기에도 무한한 자유와 평화가 가득한
신세계였다..
생각하지 않았던 여행이 될 때에는
마치 횡재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며칠은 기분이 좋아진다..
해당화
엄청난 띠 군락..
모래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