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爲善最樂..
orius
2011. 12. 11. 13:08
친구들과 보은에 있는 구병산을 가는 길..
차를 몰고 가는데 길가에 '선병국 가옥'이라는 팻말과 주차장이 있어서
잠깐 둘러 보았다..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고 내가 아는 범위 내의 역사적 인물에 '선병국'은 없었으니..
요약하자면 구한말-일제시대 초기에 사셨던 분으로
선을 베풀며 사는 게 집안의 가훈이었다며
가옥을 크게 지어 선비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글을 가르켜
많은 인재들을 길러내고, 소작농들에게도 후하게 다스려
양반, 상놈 할 것 없이 덕을 본 많은 사람들이 송덕비를 세우고 기린 모양이다.
넓은 대지, 고대광실에서 많은 양반댁 고옥의 공통점을 볼 수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던 '爲善最樂'이라는 신조를 널리 실천에 옮겼다니
남다른 멋을 느끼게 해주고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