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Tour-de-Mont-Blanc) 첫날 -샤모니에 들던 날..
알프스는 어릴 때 부터 동화 속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젊어서는 알피니즘이 태동한 등반에 대한 강렬한 동경의 대상이었다.
동화책, 소설, 영화, 등반기, 그림이나 음악, 뮤지컬 등에서 나의 뇌리에
알게 모르게 깊이 각인이 된 듯하여 늘 가고싶었지만
여건상 꿈속에서만 대기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몇 년전 친구 남기와 캐나다 로키를 트레킹하면서
알프스쪽에 트레킹할 기회가 있으면 꼭 좀 불러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다행이었던 것은 마침 시간을 낼 수가 있었던 것이었고
우여곡절 끝에 아내, 두 친구 부부와 함께 떠날 수 있었던 것이다.
8월 4일 오후 7시 푹푹 찌는 도심을 탈출하 듯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8시간 반을 비행하여 카타르 도하공항에 도착, 다시 제네바행 비행기를 갈아탔다.
도하공항에서..
이집트 수에즈 운하 위를 날고 있다..
5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눈에 덮힌 알프스 산군이 보이기 시작하여 설레임 시작..
아마도 이태리 북부지역인 듯..
설산이 높아졌고 빙하도 보인다..
히야..어느 산 쯤일까?!
이렇게만 보고 가더라도 원이 없을 듯한 기분..
드디어 제네바 지역 상공에..
평화로워보이는 전원 풍경..레만호도 보이고..
제네바 공항에서 친구와 만나 샤모니에 도착..
시차는 7시간...날씨는 화창하고 기온은 쾌적..
첫인상은 무척 깨끗하고 설산과 꽃들로 장식된 아름다운 마을..
기차 철길이 여행의 기분을 업시켜주고..
구름 속에서 살짝 고개를 내밀어 인사하는 몽블랑..
목조가옥, 벽화, 꽃장식 등 모두가 알프스 분위기 물씬..
아이스크림도 아쭈 맛있고..
몽블랑 초등을 기획하고 있던 소쉬르와 발마의 동상...
초등했던 등반가로 분장을 한 어느 예술가..
같이 사진을 찍으려면 앞에 돈을 내야한다....
몽블랑 초등을 한 산악인 Balmat
몽블랑이 비치고 있는 유리창..
같이 간 친구 부부와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