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국 Grand circle 여행 중에서(Zion Canyon)
orius
2016. 11. 18. 16:39
몇 년전 미국 서부 여행 중 Zion, Bryce canyon을 처음 접했을 때의 감흥은 아직까지 새롭다.
그 중에서도 Zion canyon의 신비로움은 늘 잊지못하고 있었다.
이번 일정에서 Horse shoe bend 여행을 마치고 Page에서 바로 Las Vegas로 갈 수도 있었으나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Zion canyon을 거쳐가도록 일정을 상의하였다.
지척에 왔는데 그 아름다운 자이언 캐년을 지나친다는 것은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었다.
생각같아서는 근처에 있는 브라이스캐년도 들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무리였다.
아름다운 바위들이 길가에 즐비하게 보이더니 Zion canyon 입구가 나타났고
그날이 Veteran's day라고 고맙게도 입장료 free란다..
아름다운 경치에 기분까지 업되어 신비로운 자이언 캐년을 즐겁게 곰씹어 나갔다.
한 번 와 본 곳이라고 또렷하게 하나하나가 기억에 새로웠으며 반가웠다.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남들은 한 번도 구경을 못하는 Zion canyon을 두 번이나 오다니..
해가 뉘엿뉘엿 내려가며 붉은 석양빛을 쏟아붓고 있었다.
신비로운 바위 위에 쏟아지던 색감은 아쉬움과 석별이었다..
차를 네시간 가량 부지런히 몰아 휘황찬란하게 불야성을 이룬 Las Vegas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