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복수초의 개화
orius
2017. 2. 23. 14:05
눈이 없는 겨울 산야는 무채색의 단조로운 세상이다.
그 황량함 속에서 봄을 서둘러 기다려보지만
올라가지 못하는 기온과 찬바람 속의 무채색의 세상은
사람들의 기분을 가라앉게 하고, 우울감마저 들게한다..
칙칙하고 얼어붙은 땅과 수북히 쌓인 낙엽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해맑은 샛노랑의 복수초를 처음 만나는 순간의 기분은
경이로움과 놀람 그 자체이다..
가라앉은 기분을 일순간 거두어 가고, 새로운 희망의 불빛을 밝히게 된다.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의 기운을 듬뿍 받아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본다..
계곡에 쌓인 겨울의 흔적을 말끔히 씻어내리고 있는 물줄기..
솔이끼의 포자낭(삭)
꽈리
탱자나무 가시
노루귀
올괴불나무꽃
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