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교 졸업 40주년 행사(안면도 노을길 걷기2)-백사장해변에서..

orius 2017. 4. 25. 09:44

나는 이제까지 자연이란 산과 숲만을 생각하고 살아왔었다.

가끔은 경포대, 해운대, 하조대, 만리포..등등 몇몇 해변을 가끔 다녀오기는 했지만

대부분 북적거리는 인파와 근접해 있는 기계문명들,

그리고 밀려든 사람들이나 자동차에 비해 협소한 해변들로

자유와 평화를 얻기 위하여 번잡스런 도심을 떠났다는 기분이 들지가 않았다.


그러나 이곳 안면도 해변은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편견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었고,

왜 이제야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기를 예전에 경험했던 친구들도 몇몇 되지 않았고,

그들을 제외한 모든 친구들도 나와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평화스런 해변을 오랜만에 만난 옛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즐길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였다..































금모래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였다..너무 부드러워 간지러울 정도,...



친구들은 얘기하며 지나가고 난 뒤.. 맨 뒤에 따라가며 맘껏 즐겼다..



























연이어 부서지는 파도가 바다, 백사장 위에 그려진 음표같고, 소리는 노래같다..
































꽃지해수욕장에서 백사장항까지 12Km, 5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