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민주지산에서

orius 2017. 6. 23. 13:53

온 산야가 바짝 말라가는가 싶더니,

거대한 수량을 담고있던  댐과 저수지까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설마 했던 일들이 눈 앞에 현실로 다가오니 짜증을 넘어 불안감이 스친다.


사실 이렇게 가물어도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제한 급수를 하지않는 바에는

피부로 느끼지 못할 듯 하고, 농사를 짓는 농촌 사람들만 애를 태우고 있을 듯 한데

가까운 시일 안에 비가 온다는 예보도 없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기온은 점점 오르고 있고, 매일 쨍쨍하게 내리쬐는 햇살은

자연계의 원성에 개의치 않는 듯 무심하게도 맑다.


가뭄에도 불구하고 싱그러움을 유지하며 나에게 시원한 숲과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초목들이

오늘따라 더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하나하나가 모두 얼마나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물한계곡-심마골재-삼도봉-민주지산-대피소-물한계곡으로 원점회귀를 하였다.





황룡사에 눈부시게 피어있던 낮달맞이꽃









                         시원스레 쭉쭉 뻗은 낙엽송길






                           잣나무 숲길






담쟁이덩굴



                          수량이 적기는 하지만 적은 수량에도 고맙게 느껴진다.






뻐꾸기는 붉은오목눈이(뱁새) 둥지에 알을 낳아 대신 품도록 지능적이고 얌체노릇을 한다.

아마 이것도 뱁새 둥지에 알을 낳으면서 그 둥지에 있던 뱁새 알을 아래로 밀어 떨어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흰씀바귀



                         노루오줌



                         산꿩의다리



자란초












                          참좁쌀풀









까치수염



삼도봉에 피어있던 산딸나무



참조팝나무



                          그늘진 능선 숲길에 부는 바람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진다.



선밀나물



                            천남성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석기봉 오름길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기린초






민주지산-각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함박꽃



참조팝나무






                         민주지산에서..

                         지나온 석기봉, 삼도봉..



전호






산딸기



                          잣나무



복분자딸기



                         노루발풀



                           낙엽송



                          말똥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