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빛으로 물든 지리산..(토끼봉-연하천-음정)

orius 2017. 10. 16. 13:20

단풍이 아무리 고와도 맑은 하늘과 햇살이 조화를 이루어

그 고운 색감을 불태울때 울림도 크다.

하늘, 햇살이 흐리면 단풍도 시무룩한 표정이고

그를 바라보는 마음도 덩달아 시무룩해진다.


반야봉에서 삼도봉을 거쳐 화개재로 내려오니

계곡으로는 아직 단풍이 물들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앞에 우뚝 서서 화려하게 단장을 하고 손짓을 하던 토끼봉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토끼봉을 거쳐 연하천까지 걸었다.


서서히 피곤이 쌓이고 있었지만, 능선을 수놓은 아름다운 단풍에 이끌려

힘든 것을 잊고 있었다.

연하천에서 점심을 먹고 음정으로 내려왔다.

하루 햇살, 단풍빛 고운 지리산 능선 위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닌가?!





                          화개재에서 토끼봉 오름길에 만난 단풍들..



























멀어져가는 반야봉






                         연하천산장으로..


















                         음정마을로 내려가는 길..






꽃향유



산국



쑥부쟁이



왕고들빼기

(음정마을에서 노고단까지 택시요금 3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