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황매산에서..
orius
2017. 11. 14. 09:59
황매산은 봄에 온 산을 붉게 수놓는 철쭉으로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산이다.
또 모산재나 감암산 등 암릉으로도 유명해서 겸사겸사
대부분 늦봄에 많이 찾게되는 산이다.
인터넷을 넘기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황매산의 억새가
내 발걸음을 잡아 끌었다.
긴가민가하며 먼 길을 운전하여 갔지만
생각지도 않고,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또 다른 모습의
황매산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어떤 사람이나 사물들을 그것이 대표하는 이미지에만 매몰되어
그것으로만 평가하고 편협하게 세상을 보며 살아오지 않았나
새삼 돌아보게 하였다..
왜 이제서야 이것을 알았을까? 아쉬움보다
그래도 이제나마 알게되어 다행이라는 사실에 감사해했다..
가을내내 이제껏 단풍으로된 가을의 향연을 즐겼다면
황매산에서 억새가 주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지리산 천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