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리산 계곡에서(2)

orius 2012. 2. 20. 23:37

통신골은 천왕봉을 직통으로 오르는 계곡이다.

어찌보면 마고할멈의 가장 은밀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사타구니-음부-배꼽-젖가슴 사이-목젖-이마-정수리까지..

은밀하게 감춰진 아름다운 속살이다..

그래서 추운 겨울 두텁게 꽁꽁 동여맨 그 속살을 열고 들어가는 게

아무한테나 허락되지 않는다..

 

그 은밀한 곳을 허락받아 질펀하게 뒹굴 수 있다는데

어찌 어려움을 두려워하고 어찌 추위를 핑게하랴..

어찌 황홀하지 않고 어찌 중독되지 아니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