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둔산 북능선에서 낙조대, 마천대, 수락재로..

orius 2017. 12. 4. 15:35

산행은 여럿이 함께 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혼자 할 때의 고요함과 자유도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다.


혼자 자연 속에 들어가 낙엽 밟히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

이름모를 새들의 소프라노, 까마귀들의 베이스 화음들을 듣고

가끔씩 코를 스치는 낙엽 내음, 살갗 위에 내려앉는 햇살의 포근함..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들과 함께 하다보면

우리는 생활에서 좋지않은 것들을 너무 많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아닌지..

그러면서 우리도 모르게 너무 많은 것들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편한 생각들이 머리속을 드나들며 깨끗하게 정리를 해주는 듯하다..





따뜻한 햇살을 반찬삼아 점심을 먹다가 찍은 사진..






                          다람쥐바위



내가 소망을 담아 쌓아본 돌탑.












점심먹은 자리, 그리고 쌓은 돌탑..









                          촛대바위



서릿발



곤줄박이












쑥부쟁이






전멸하다시피 한꺼번에 모두 죽어버린 산죽들..






꽃을 피운 듯한 억새의 홀씨..



                            혼자 밟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아름다운 길..



솜나물















산부추



화살나무









박주가리






미국쑥부쟁이



감국



쥐똥나무



사위질빵



까치밥나무



초겨울 시골의 서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