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307'18 오산리 노루귀, 너도바람꽃

orius 2018. 3. 8. 12:08




봄은 이 계곡, 저 계곡, 봉우리, 들녁을 기웃거리다가

제 맘에 맞는 곳을 택해 몰래 슬그머니 들어간다.


이 계곡에는 노루귀를 데려다 놓

계곡 끝에는 너도바람꽃을,

또 심심할까봐 현호색도 피워놓고 갔다..





























아직도 채 녹지못한 얼음이 힘겨워하며

봄 햇살의 눈치를 보고있는 깊은 계곡에

꽃으로 봉화불을 밝히며 계곡의 긴 겨울잠을 깨우고 있다..


























가까스로 파고들어 오는 한 줄기 햇살에 몸을 녹이며

방긋 피어있는 너도바람꽃, 노루귀, 현호색을 보면

아직 두터운 옷을 벗지못하고 있는 내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봄꽃들이 피어있는 계곡..

햇살이 가볍고,

생기를 얻은 물소리가 신춘교향악처럼 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