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백산 어의곡-늦으맥이재 산행..
orius
2018. 5. 10. 11:35
높은 산은 그냥 높이만 높은 것이 아니다.
품이 크고 골이 깊은데다가 길이도 길다.
아울러 빠른 세월도 높은 산 앞에서는 주춤거린다.
빠르게 지나친 봄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소백산을 찾았다.
많은 코스들이 있건만 접근 방법상 편리한 어의곡 코스를 늘 찾게 된다.
하늘과 공기가 맑으니 오늘도 축복을 받은 것 같았다..
늦으맥이재까지 오르는 구간은 경사도가 완만한데다가
수많은 들꽃들이 피어 마치 신의 정원을 걷는 기분이었다.
만약에 이 꽃들이 없었더라면
무슨 재미로 등산을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밝은 햇살에 청사초롱 불 밝혀 걸어놓은 듯한 금낭화..
미나리냉이
흰민들레
벌깨덩굴
노루삼
알록제비꽃
줄딸기
옥녀꽃대
는쟁이냉이
졸방제비꽃
삿갓나물
피나물
큰연령초
큰구슬붕이
는쟁이냉이
홀아비바람꽃
동의나물
세잎양지꽃
광대수염
고깔제비꽃
금괭이눈
숲개별꽃
배고픈 고라니
머리띠 두른 풀솜대
얼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