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능선길의 들꽃들..
순박한 들꽃들 피어난 산상화원
그 사잇길을 거닐 수 있는
여름을 사랑한다.
뭇사람들은 내게
들꽃을 좋아한다고 그러지만
클라이머에게 바위가 하나의 산이 듯
내게 들꽃들도 산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결국은 산을 사랑하는 것이다.
여름 산은 역시 지리산이다..
노고단의 화원을 가꾸고 있는 구름..
기린초
층층잔대
두메담배풀
참나물
흰모시대
모시대
개쑥부쟁이
지리터리풀
마타리
둥근이질풀
신선들의 쉼터 반야봉
원추리
큰까치수염
일월비비추
참취
네귀쓴풀
흰여로
사이좋은 둥근이질풀과 동자꽃
참시호
반야봉 능선의 일월비비추
곰취
채고추나물
동자꽃
산오이풀
모시대
송이풀
물레나물
꽃며느리밥풀
말나리
원추리
지리터리풀
동자꽃
어수리
숙은노루오줌
개갈퀴
시원한 바람..
흰달걀버섯
바위채송화
꼬리풀
피고있는 동자꽃잎이 마치 화장을 짙게 한 입술같다.
마술사의 손에서 나오고 있는 손수건 같다..
속단
단풍마
산수국
오리방풀
구름패랭이꽃
짚신나물
물봉선
노루오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