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르너그라트에서...

orius 2018. 8. 26. 08:41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와 동경..


젊은 시절 산악 등반기에서 아이거북벽, 마터호른, 그랑조라스 등등

여러 알프스 등정기를 읽으며 그 중에서 일필휘지의 멋진 자태를 보이던

마터호른은 알프스의 랜드마크였었다.


이번 일정에 그곳이 있었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일기변화 속에서

대부분 구름 속에 들어가 고운 자태를 잘 드러내지 않는 산이기에

호기심 반, 기도하는 마음 반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로이커바드에서 아침을 먹고 태쉬를 거쳐 체르마트로 들어가

잠깐 시내 관광을 하고 고르너그라트로 들어가는 산악열차를 탔다.

멀리서 보이는 마터호른은 우려했던 대로

하얀 구름 속에 묻혀 있었다.


아마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오르면 구름 속에서

모습을 보여줄꺼야...




태쉬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기차를 타며..





시내는 전형적인 알프스 전원 풍경..



골목마다..건물마다 너무너무 예쁜 디자인들..






쥐가 오르지 못하도록 건축된 기둥들..






구름 속에 묻힌 마터호른..



마터호른을 최초로 등정한 에드워드 윔퍼 박물관과 윔퍼가 머물던 숙소



                             등반을 하다가 숨진 어느 등반가의 묘비..






윔퍼의 조각상 앞에서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열차의 티켓



급한 경사면을 거스르며 오르는 열차가 꿈과 희망을 함꼐 싣고 오른다..



오를수록 점점 아름다워지는 설봉들..







무아지경에 빠지게 하는 알프스...









                               고르너빙하









400미터급의 영봉들이 펼쳐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파노라마
















































                               살짝 고개를 내민 마터호른이 눈에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