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312'19 해남 달마산에서2

orius 2019. 3. 14. 18:24






도솔암에서

달마봉까지 걷는 길은

갈수록 암봉들이

거칠어지는

크레센도이다..

















근심어린 호랑이 모양..
























우리들 모두 얼굴이 제각각이듯

바위 하나하나에도 생명이 있는 것처럼

제각각이다.

























앞을 봐도 절경이요..

뒤를 돌아봐도 절경이라..

아까워 가다가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인간들의 위대한 것 중 하나가

그 어려운 암벽 사이를 뚫고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미황사가 발 아래 보이기 시작..



























드디어 끝점

달마봉에 서다..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로

내내 행복에 젖어 있었다..











아름다운 고찰 미황사에서..





미황사는 고찰 뒤에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 병풍을 세워놓은 듯 하다..























우리는

2019년 봄을 달마산에서 보낼 수 있었던

행운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