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528'19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1

orius 2019. 5. 29. 14:00




당직을 하고 

하루를 쉰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을..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일이다..


우리가 젊었을 때에는

일을 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었지..


남들 열심히 일을 하는데 노는 것이 죄스럽기도 하고,

사치스럽기도 하였고..


그때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한 덕에

이만큼 살게되었던 것을 지금 사람들은 알까?!


평일에 내가 좋아하는 산으로

조용히 들어갈 수 있는 것..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꿈결 같기도 하다..


아직도 평일에 쉰다는 것이 당연시 되지 않으니

습관이 그만큼 사고를 좌우하기도 한다..



지리산 천왕봉으로 출발하였다.



산에 같이 다니는 친구의 첫 천왕봉 등반..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출발을 하고 있겠지..


백무동계곡-참샘-장터목대피소-천왕봉을 왕복하였다.




새벽까지 많은 비로 계곡에는 물소리가 요란하였고

초목들은 윤이 날만큼 청량하였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 신선도 최고였다..




산골무꽃



쪽동백



초록세상에 갇혔다..

안구를 넘어 뇌, 마음속까지 정화된다..






발이 자유로우니 계단 오름길도 여유롭고 정겨워 보인다..



물참대나무



물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을만..



물참대나무꽃을 깨우고 있는 부드러운 햇살



고행의 발걸음을 한발 한발 딛고 있는 친구






이끼의 포자낭






심산 계곡의 감초..관중



이끼옷을 입은 바윗돌..












최고급 그린백신..


















하동바위-참샘을 거쳐 오르고 또 오르고..

끝이 없을 듯한 발걸음..



족도리풀



천남성



노루귀



알록제비꽃






금강애기나리



전망바위에서 조망되는 반야봉






자주솜대



두루미꽃



해맑게 나타나는 철쭉꽃들..






맑은 하늘에 나타난 채운현상..



장터목대피소..

남해바다가 맑게 조망되었다..









제석봉 오름길에서 보이는 반야봉



제석봉






















앙증맞은 민눈양지꽃 신초..



얼레지꽃들이 아직도 피어있다니..


































흰색얼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