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601'19 설악산 귀.청에서 큰감투봉으로 & 솜다리
orius
2019. 6. 3. 18:09
들꽃을 좋아하는 사람이
흐드러진 산상 화원 꽃길을 걷을 때만큼
보람있고 행복하랴...?!?!
귀한 들꽃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나 흔하게 널려있다니..
믿기 어려운 들꽃 세상이었다.
큰영연초, 두루미꽃, 꿩의다리아재비,
요강나물, 금강애기나리, 큰앵초...
내려오며 보아도 멋진 자태의 귀.청
서북주능을 코디하고 있는 철쭉
너덜길 귀.청
다 내려와서 보는 귀청의 웅장함.
들쭉꽃
처음 보는 참기생꽃
단아함에 맵시를 더한 꽃..
산앵도
중언부언 자주솜대 그림자
큰앵초의 화사함
주걱봉
아다지오 같은 부드러워진 능선길..
선밀나물 수꽃
암꽃
고고함을 즐기고 있는 아구장나무꽃
꽃들이 수려한 설악을 배경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더 사랑스러운..
정향나무
붉은병꽃
마가목
거미가 줄을 뽑듯..
뒤로 점점 더 길어져가는 지나온 길..
공룡능선 배경
파란 하늘과 구름 배경으로
자신있게 서 있는 마가목
귀때기골에 있는 암봉
큰영연초
범꼬리
가리산과 주걱봉
솜다리...
큰감투봉에서 그들에 눈길, 발목이 잡혀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