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913'19 장안산에서

orius 2019. 9. 18. 14:49



한가위 추석 명절...


셈만으로는 내가 태어나

예순 한 번의 추석 명절이 지나간 셈이다.

기억나는 것은 그리 되지 않지만...































어릴 때부터

해마다 설과 추석을 명절다운 

색다른 기분으로 기다리곤 하였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 점점 의미가 옅어지기 시작을 하였고

오랜 전통으로 여기며 지내던 제례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였다..


농경사회,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로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대두된 변화일 것이다.


급기야 우리 가족에게도

그 변화가 찾아왔다..




























































합리적으로 좀 바꿔보자던 의견이

종종 묵살되곤 하였는데

완고하시던 아버님께서도 가족들의 성화에 그랬는 지,

아니면 세태의 도도한 흐름을 감지하신 것인 지는 모르지만

손을 들고 말으셨다.



올해부터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당기고,


제삿상의 차림도 간소화할 것을


천명하셨다.






























우선

서울지역에 사는 동생들 모두

귀향, 귀성 전쟁을 치르지 않아 좋고

여러 날 지속되는 연휴를

좀 더 여유있게 보낼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








































내게 큰 차이는 없지만

아내에게는 휴가다운 단꿀 같은 연휴에

시간을 내어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니

세상은 참 많이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해맑은 햇살,


맑은 하늘과 뭉게구름,


억새들의 하늘거림..


추석날을

더더욱 여유롭게 해주고 있었다..



모든 것들이 여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