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1'20 속리산 전망대인 백악산에서
속리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
상주에 있는 백악산으로 향했다.
절기상 대서를 하루 앞둔 날 답게
따가운 햇살이 점점 산야를 달구고 있어
그늘의 산바람, 계류가 그만큼 시원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화북초교 입석분교-물안이골-수안재-돔형바위-백악산(856)
-솥뚜껑바위-옥량폭포-옥양교 코스를 잡았다.
칡꽃을 닮았는데 무엇을 재배하고 있는 것인지..
맑고 깨끗한 햇살에 잘 익고있는 오미자
도라지꽃
뚱딴지꽃(돼지감자)
이질풀
두꺼비
카우보이 모자를 닮은 넓은주름긴뿌리버섯
새초롬히 솟아오르고 있는 영지버섯
아내의 수고로움에 여럿이 행복한 점심식사..
바삭바삭하게 구어진 케익같아 먹고싶은 버섯..
부처바위라는데 내눈에는 심통난 돌고래 같다.
올라와서 뒤돌아보니 마치 인체 토루소 같다.
침니바위에서 본 하늘이 아름답고
지척에 도명-낙영-가령산이 잘 조망된다.
중대봉, 대야산이 뭉게구름 아래에서 정겹다.
병아리난초
속리산 묘봉 구간
천왕봉-문장대-관음봉 능선
톱니처럼 보이는 속리산 연봉
액자속의 사진처럼 보이는 속리산 연봉
돔형바위에서의 조망이 아름답다..
백악산
낙영산-가령산
돔형바위라는데 정상석에는 덕봉이라고..
톱날같은 연봉, 오똑 솟은 산, 소나무, 바위, 구름까지..
짝퉁 오우가라도 써본다..
월악산, 조령산, 주흘산, 대야산, 희양산, 이만봉..
호화로운 배역들로 가득한 장면이다..
속리산 연봉을 먹어치울 듯한 상어입 같다..
기울고 있는 거대한 군함 같고..
붉은기운 내뿜는 활력넘치는 화강암들..
되돌아본 덕봉
가운데 뾰쪽하게 솟아오른 문장대
마귀광대버섯
지나온 백악산-덕봉라인
속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처는 역시 백악산!!
하늘말나리
솥뚜껑바위라고 하는데 유두바위 느낌..
ET 같기도 하고..
싸리버섯? 좀나무싸리버섯?
침엽수에서 올라온 것으로 보아 식용불가한 후자같다..
산도라지꽃
옥량(玉梁)폭포
잘 다듬은 거대한 바윗돌이 마치 대들보 같고
그 아래 구멍으로 나오는 폭포수가 인상적이다..
평일 늦은 시간 나의 독차지가 된 알탕..
몸을 가누기 어려운 세찬 물결에
뼈속까지 배어있던 무더위와 끈적거림을 씻어냈다..
여름 산행의 묘미이다..
하루의 피로말끔하게 씻어내고
좋은 기억과 상큼한 기분만 가지고 돌아간다..
빠이..백악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