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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0 강릉 안반데기마을에서

orius 2020. 10. 8. 19:26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고루포기산 자락

1100M 고지에 위치한 고원을 일구어

고랭지 채소를 경작하고 있는 안반데기 마을을 찾았다.

 

안반데기라는 단어는 듣기 어려운 생소한 그 지방 사투리인 모양인데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마주하는 순간의 놀라움은 상상 이상이다.

온산이 다 고랭지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경사가 가파르고, 자갈 투성이인 척박한 밭에서

양배추가 자라고 있었고, 대부분 이미 베어져 출하된 상태였는데도

장관이었다..

 

하나의 평화로운 풍경화가 산위에 걸려있는 느낌이다.

 

밭, 산, 하늘, 구름, 배추, 일하는 농부들..

걸으며 보고 느끼는 감정들이 도시화, 현대화, 세속화된

머리 속을 완전 포맷시켜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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