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21 봄맞이 산행 in 와룡산
아랫녁의 산을 거닐다 보면
늘 눈에 띄면서도 거리상 쉽게 발길이
닿지 않았던 와룡산..
때마침 미세먼지가 찐하여
덜한 곳을 찾다가
그쪽으로 가게 되었다.
산불예방기간이라 대부분의 코스가 막혀있고
약불암과 백천사로 오르는 길만 열려있어
약불암-도암재-새섬봉-민재봉-백천사코스로
다녀오게 되었다.
용이 누워있다는 산이라서
산이름 가운데 '룡'자가 쓰여졌고,
새섬봉까지 험한 암릉은 마치 용의 등줄기 같았다.
민재봉까지는 새섬봉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부드러운 육산길이었고 광활한 산릉에는
철쭉나무들이 빼곡하여 꽃이 필 때쯤이면
장관일 것 같았다.
광대나물
머드팩을 한 듯한 석상
돌이 많은 산이라서 돌탑들이 많다.
약불암의 홍매화
동백
생강나무
새섬봉 가는 암릉
가운데 민재봉
새섬봉 가는 길..
가까워진 새섬봉
새섬봉은 높이가 800+1, 민재봉은 800-1미터..
기차바위능선
민재봉
통통해지고 있는 진달래꽃봉오리
백천사
와불
와불 내부
신비의 돌
PS
새섬봉 정상에서 우연히 만난 산사람..
사천에 사는 신선생님을 만났다.
자세히 알려주고, 발걸음을 늦추고 내려올 때까지
동행하며 차량 회수 지점까지 차량 지원을 해주었다.
일을 하다가 떨어져 척추골절로 통증과 마비까지 와서
치료 재활을 하고 다시 산에 다니는 중인 신현팔씨..
가끔 산에서 정겨운 사람을 만나고,
또 도움을 받을 때면 산에서 얻는 기운 못지않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신형,
늘 안산, 즐산하다가
언젠가 산에서 만나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