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21 산상화원 산책 in 지리산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래간만에 선배님과 지리산 산행이 약속되었다.
사정없이 솟아나는 굵은 땀방울,
급작스런 세찬 소나기와 운무,
시원한 바람에 산들거리던 산상화원의 들꽃들,
여름 지리산의 그 깊었던 여운들이
아직도 가슴에 따끈따끈하게 느껴오고 있다.
우리가 버리고도 남을 무더위를
녹이고 분해해서 순수한 맛과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고 있던
지리산이다..
백무, 한신계곡, 세석, 잔터목대피소, 백무코스로 잡아
쉬엄쉬엄 걸음을 걸었다.
깊은 한신골의 물소리가 내는 냉기가 땀방울을 달래준다.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들꽃들의 향연..
영아자
두메고들빼기
바위떡풀
쥐털이슬
참바위취
계속되는 급한 돌계단길..
산수국
모시대
말나리
구절초
세석평전에서..
마타리
원추리
곰취
동자꽃
비비추
달맞이꽃
바늘꽃
기린초
세석평전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면서
맑던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
쑥부쟁이
네귀쓴풀
송이풀
구절초
점점 굵어지던 빗줄기 속에서..
난장이바위솔
멀어지던 촛대봉
조망되기 시작하는 천왕봉
바위채송화
물레나물
미역취
삽시간에 등로는 물탕이 되었다
비가 그치고..
산상화원을 음미하며..
참취와 동자꽃
말나리
바위채송화
비비추
곰취
참바위취
쑥부쟁이
연하봉에서
왜당귀
천왕봉
제석봉
장터목대피소에서..
두메담배풀
하산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