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와이프와 지리산 천왕봉 오르기..
orius
2012. 6. 15. 16:00
수요일 저녁..
내일은 머할껴??
글쎄..친구들 전화없으니 별일 없으면 지리산이나 댕겨올까 하는디..
어떤 코스루??
혼자면 오랜만에 천왕봉이나 댕겨오지머. 같이 한 번 가볼텨??
힘들자너?..내가 어디 감히..
요즘 컨다션 같으면 시간 널널하게 잡고 천천히 다니면 될 것도 같은데..?!?
반신반의 하면서 장고 끝에 결사항전의 자세로 와이프가 따라 나섰다..
델꾸 가는 나도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지리산 천왕봉이 어디 그냥 산인가?!?!
힘들기도 하지만, 일단 올라서면 그 어느 산보다 장쾌한 파노라마를 볼 수 있지않은가?!
누구나 같은 마음이겠지만
산에 올라 아름다움 앞에 서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시간, 다른 취미, 몸 상태, 여유 부족 등 방해꾼들 때문으로 체념을 하고 살게 된다.
지리산 등반은
지리산신의 마음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어제는 큰 지리산의 품에 운무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고
모든 자연의 생명들이 축제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