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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여름(1)
orius
2012. 6. 22. 14:09
높은 산에 올라 여름을 맞는 것 만큼 신선 놀음도 없다.
햇살이 쨍쨍거려도 몸에 착착 들러붙는 서늘한 바람..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발 아래 널부러진 초록 생명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새초롬하게 핀 자그마한 들꽃들의 아우성만큼 아름다운게 또 있을까!?!?
어제는 아버님 병원 모시고 가서 진료를 받고 나니 12시경..
혼자 덕유산을 올랐다.
평일 큰 산 속에는 사람이 없어 고요함이 초목들만큼이나 꽉 들어차 있었다..
혼자 산길을 걷는 것은 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아름다운 고원길 주변에 걸리적거리는 오감들을 정신없이 마시기 위해서는
자유와 평화가 필요한 것이다..
확 트인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텁텁한 믹스 커피 한 잔을 들이키고는
날숨 크게 내쉴 때 심신은 완전히 자유로워진다..
꽃개회나무
전호
미나리아재비
눈개승마
털쥐손이
애기괭이밥 이파리
누른종덩굴
전호
꽃개회나무의 생식기 애무에 몰입되어 있는 나비..
함박꽃
백당나무
미나리아재비 뒤로 덕유평전이..
중봉에서 본 향적봉..
선백미꽃
원추리
꿩의다리
덕유평전 배경으로 피어있는 눈개승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