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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상신계곡

orius 2012. 7. 2. 13:59

목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신 다음 날..

초목들이 생기발랄하니 산도 덩달아 짙푸르고 산꾼들 발걸음도 가볍다.

어제도 계룡산이 나와 여비도사를 함께 불렀는지

이심전심으로 모여 산을 찾았다.

 

상신계곡은 한가하고 마을과 계곡 초입의 야생들에서 좀 더 친근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곳이다.

곤충들, 초록 초목들, 자그만 밭의 농작물들..

모두 충실한 결실을 위한 에너지가 충만되어 있다.

수동적이고 회피적인 인간들만 나그작거리는 것 같다.

 

 

으름덩굴..

 

향이 좋은 작살나무

 

 

 

 

잡아도, 모자 위에 올려놓아도 끄덕없는 포스..

 

개암

 

긴 더듬이를 가진 여치

 

풍요로움을 잉태한 천남성

 

숲 속에 세워진 세월 시계탑 같다..

 

 

전망좋은 기암 위에서 사랑받으며 자라던 소나무가 이번 가뭄으로 고사를 한 것 같다..

 

죽어도 기품이 있지만 이 소나무를 보듬던 저 계룡산 연봉들도 많이 아파하리라..

 

            삼불봉의 하늘..

 

천황봉..

 

 

앗.. 삼불봉이 작아지고 있다..

 

까치수염의 여유,,

 

연천봉을 배경으로..

 

 

 

 

저 벌의 미끄럼틀 놀이터라도 되는가?!?!

 

             남매탑..

 

애기나리들 숲속..

 

이끼 옷을 입은 계곡..

 

             자귀나무표 양산..

 

             더운 모양..저 선녀 옷을 감춰야..

 

군침돌게 하는 뜰보리수

 

 

부러져 나뒹구는 소나무 가지를 다듬어 보았다..

 

현충원..

거룩하고 아름다운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