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늦가을은 이별의 계절..

orius 2012. 11. 23. 15:43

여름내내 뜨거운 햇살을 즐기며

몸 가득 씨앗들을 잉태했던 쑥방망이가

곱고 튼튼하게 기른 자식 햇살 가득한 날을 골라

바람 배달부를 시켜 출가를 시키고 있네요...

 

보내는 부모도 손을 놓지 못하고

떠나가는 자식도 쉽게 떠나지를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디 좋은 터를 잡고 내년에는 더 샛노란 꽃봉오리를 피우고는

우리들과 반가운 해후를 할 것입니다..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