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호사스런 청산도 여행2
보이는 모든 것들이 눈에 삼삼하여 빨리 걷기가 싫은 곳이라 슬로우시티라고 했는가?!?!?
여행객들은 더 아름다운 곳을 찾아 해외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그 많은 해외 여행자들이 이런 곳을 알고도 해외로 발길을 돌리게 될까?!?!
이런 곳에서 영화 서편제를 찍은 임권택 감독의 탐미안이 놀랍고
그런 감독의 눈썰미 하나가 전국민의 눈을 틔우게 된 것이다..
경이로운 눈으로 마음을 무아지경으로 빠트리게 하는 곳은 천국이다..
비록 컵라면, 빵, 떡, 생막걸리 한잔씩이지만 가장 맛나는 점심이다..
하찮은 작은 면적의 논들이지만 부드러운 곡선미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놀랍다..만약 반듯하게 경지 정리가 되어 있었더라면..
자세히 뜯어보고 또 뜯어보아도 질리지 않을..
고비의 탄생..
윤기가 나는 싱싱한 보춘화
등대풀..한 접시씩 먹을 것을 소담하게 담은 듯..
뽀리뱅이
송악..
각시붓꽃..해풍을 들이켜서 그런지 색감이 더 짙다..
부흥리 마을로 내려왔다..수평으로 보는 다랭이논의 곡선들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유채꽃
살갈퀴
아름다운 돌담길..
옛스러울 수록 아름다워 보인다..옛 추억을 불러일으켜서 그럴 것..
고샅의 여유..
진초록을 더할수록 봄 햇살은 깊은 것이다..
고풍스런 돌담과 샛노란 유채꽃의 하모니..
콩난까지 가세하여 돌담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고..
땃딸기들도 제세상.. 꽃들의 장날인 듯..꽃이란 꽃들은 모두 나와 웅성거린다..
바랜 색감도 소화를 잘 시키는 슬로우시티..청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