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계곡 아침가리골
아침가리골은 인제군 기린면에 있으며 방태산에서 발원하는 깊은 원시의 계곡이다.
정감록에 난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삼둔 오가리라는 곳 중 하나이다.
아침가리골은 계곡이 깊어 밭이 작아서 아침이면 다 갈아치운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원래는 계곡 위의 끝부분까지 임도로 올라가 마을이 있는 조경동에서부터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인데
우리는 편히 쉬면서 여유를 부리고자 계곡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쉬다가 내려왔다.
아침가리골은 특정한 길이 없다.
울창한 원시림과 깊은 협곡을 따라 내려오는 물길이 곧 길이다.
물론 계곡 양 옆 숲속을 따라 자그마한 길이 있기는 한데 계속 물을 건너야 할 곳에 다리가 없어
그냥 빠져 건너기도 하고, 물길을 따라 그냥 내려오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말 그대로 트레킹이 되는 곳이다.
깊은 협곡에 들어와 있는 기분, 그 흔한 철다리나 돌다리도 없고, 원시 그대로의 숲과
바닥이 훤히 드러나는 맑은 물에 몸을 맡기며 하루를 그대로 지내는 기분은
지친 심신을 힐링시키는데 더없이 좋은 곳이다.
초입부터 신발을 신은 채로 건넨다..
특별히 탄탄한 길이 없다..그냥 가고싶은 곳으로 물길을 따라 걸으면 길이되는 곳이다..
가끔은 숲속으로도 길이 있지만 대부분 물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다.
가며 가며 물놀이를 하고 싶은 욕구가 쌓이다가 결국은 참지 못하고 들어가 놀게 되는 곳..
요즘이 물놀이 하며 트레킹하기에 수온이 가장 적당한 시기인 듯..
어느 가족의 멋진 여행..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다니며 맑은 계류를 타고 내려온다..
바닥이 훤히 비치는 계곡 속에는 물고기들도 많다.
물놀이..
잔대
수제비뜨기 놀이하고 있는 아이들..
놀다, 먹다, 자다가 하산하기 시작..
물살도 그리 세지 않아 물길을 걸으며 즐기기에도 적당..
도심의 폭염이 한참 기승을 부리던 때라서 아침가리골의 시원함은 더 깊고, 짙고, 심신을 힐링시키는 매력포인트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