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서봉 오름길에서..
산에는 오르고 내리는 길이 있고
그 길을 한 발, 한 발 내디뎌야만 원하는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짧든, 길든..누가 보든, 보지 않든..
어느 한 구간이라도 생략을 하거나 요령을 피울 수 없이
진실된 한 걸음, 한 걸음만을 꼭, 꼭 디뎌야만 끝낼 수 있는 것이
산행에서의 진실이라면 진실이다..
그 하나, 하나의 발걸음을 지탱해주는 것은
정신적으로는 인내와 희망이고
육체적으로는 다리, 발, 심장의 한 올, 한 올 근육이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날도 무더운데 가파른 산등과 철계단으로 유명한 남덕유를
걱정을 하며 친구 부부와 아내를 데리고 떠났는데
예상보다 잘 견디며 즐겁게 산행을 마쳐 기우임을 느끼는 순간
고마움과 더불어 아름다운 속삭임으로 초행길의 산행객들을
즐겁게 인도해준 남덕유와 서봉이 고마웠다..
더불어 갸냘픈 두 다리와 발, 쉬지않고 펌프질을 해준 심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남덕유 오름길 계곡의 물소리와 때 이른 가을 느낌..
이삭여뀌
승마
승마
까실쑥부쟁이
꽃며느리밥풀
이어지는 계단길이 주는 고행을 극복하고나면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이지만 너머에 또 다른 희망이 있기에..
가을의 전령..쑥부쟁이..
덕유능선을 배경으로..
산오이풀
남덕유로 이어지는 꽃능선길..
지리고들빼기
드디어 남덕유에..
자기 스스로에 장하다는 느낌이 있다면 희열 만땅인 것..
남덕유 정상의 가을 분위기..쑥부쟁이
분취
촛대승마
바위떡풀
남덕유를 내려와 다시 서봉으로 오르는 길..
정영엉겅퀴에 앉은 나비..
서봉에서의 맛있는 산상 점심식사..
가을꽃인 쑥부쟁이를 식탁에 하나 꽂고 분위기를 고조시켜 보았다..
가을 분위기..
흰송이풀은 꽃잎으로 프로펠라를 돌려 하늘로 올라갈 기세..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보고 있는 산오이풀
서봉 정상에서..
흰진범
범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