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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 트레킹6( Mt.Fair View 2)

orius 2013. 10. 6. 23:39

사람들은 산꾼들에게 짖궂게도  '왜 산에 가느냐?' 또는 '왜 힘들게 높은 곳에 올라가느냐?'고

이해하기 힘든 질문을 자주 하면, 딱히 짚어 대답할 마땅한 답도 쉽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

그들이 궁금해 하는 왜 산에 올라야 하는 지, 또 왜 높은 곳을 올라야 하는 지..

그 답이 여기에 있었다..

 

아무리 등산을 조롱하고 경멸을 하는 사람이라도 여기에 와 보면

왜 올라야 하는 지 쉬운 답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Mountain Fair View는 2744m이니 우리나라 백두산 높이인데

조망은 에베레스트를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다.

 

그냥 높기만 한 것이 아니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걸려있는 Art Fair View, Fantasy Fair view이다.

깍아지른 바위 산들이지만 위엄이 있으면서도 지적이고 우아한 신사의 모습들이고

하얀 눈과 황색의 Larch, 그리고 초록의 침엽수림..

뭉게 구름과 깊은 계곡 그리고 파란 하늘..

산이라기보다는 한 폭의 그림이고 예술이다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다가, 넋을 잃고 바라보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하니 복을 받은 것이었다.

 

조용하던 순수남 재영이가 빙그레 웃으면서 그 답지 않은 말이 귓전을 울렸다.

'*발 &나게 좋다....'

 

 

 

 

 

 

두둥실 하늘로 빨려 올라가는 느낌..

 

 

 

 

 

곳곳에 눈이 날리는 모습..

 

 

 

 

 

 

 

먼저 정상에 올랐더니 텅빈 정상에 다람쥐 한 마리가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높은 곳에 있어서 인가?? 더 멋진 모습이다..

 

나의 분신으로 인증 샷..

 

 

 

내 사이드 배낭에서 캔디를 발견하고는 쟈크를 열고 있었다..

얼마나 춥고 배고팠을까? 하여 하나를 주었다가 친구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일체 야생동물에게 음식물을 주어서는 안되고 그런 규칙까지 여기는 철저히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 동양인에게는 어쩔 수 없는 정이라는 게 있는데..

 

 

 

홍삼 캔디 맛에 정신 팔려 맀는 다람쥐..

 

빙하가 걸려 있는 모습

 

 

 

 

 

 

 

 

 

 

 

 

 

 

 

 

 

 

 

 

 

정상에서 내려다 본 Lake Louise의 수려한 모습..

진초록의 수림, Larch의 황색과 어우러진 환상..

 

 

 

 

 

 

 

 

 

 

 

 

봉우리 넘어 계속되는 봉우리들..

 

하산길로..

 

 

 

 

 

 

 

 

 

 

 

 

 

 

 

숲속의 정겨움들..

 

 

 

                          

                            Chateau Lake Louise 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