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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없는 小寒을 보내며
orius
2014. 1. 6. 20:43
겨울 엄동설한의 대명사 하면 역시 小寒, 大寒이 아닐까?!?!
그 중에서도 小寒하면 평균적으로 大寒보다는 작지만 해마다 강한 편이 많았다.
오죽하면 大寒이 小寒네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죽었다고 했을까!?!
수 천-수 만년을 계절 변화에 적응해 온 인간들은 작은 일기 변화에도 호들갑이다.
예상치 않은 작은 일기 변화에도 이상 고온, 이상 저온이라 하며 이상 반응을 일으킨다.
겨울에도 춥지 않으니 여러 이벤트로 겨울 축제를 벌이려던 지자체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고,
겨울 특수를 기대하던 관련 산업도 피해가 적지 않은 모양이다.
반면에 병마와 하루하루 싸우기도 버거운 노약자들에게 추위는 폭탄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날이 포근하니 마치 고마운 원군이라도 온 느낌이다.
일제의 만행, 6,25전쟁, 가난과 기아, 자식들 교육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평생을 싸워온 분들인데 막바지에는 병마와 싸워야 되는 지극히도 불행한 분들이다.
포근한 겨울..
가진 것 없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
병을 얻어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서 내려준 하늘의 축복이 아닐까?!?!
옥상에 오르니 그 축복이 세상 곳곳에 가득히 내려앉고 있었다..
小寒이 올 해에는 笑寒이 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