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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계곡..

orius 2014. 1. 15. 11:30

계곡에 맑고 따사로운 햇살이 들고 있다.

 

깊은 계곡이 따사로운 햇살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은

모든 나무들이 옷을 벗게되는 겨울뿐이다.

 

깊은 계곡이 그 따사로운 햇살을 쬐며

맘껏 자유를 누리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인적 드문 흰눈 푸욱 쌓인 겨울뿐이다.

 

신록, 들꽃들, 녹음, 단풍에 빼앗겼던 시선들을 

완전히 독차지할 수 있는 것도 한겨울이다.

 

겨울은 계곡 속에서 살아 숨쉬는 듯 하다..

추울수록 맑아지고 아름다워지는 깊은 계곡이

가슴 속으로 들어와 시선을 그의 심연으로 잡아 끌고 있다..

겨울만의 언어로 노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