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흘림골1
나에게 설레임을 주는 산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한라산, 지리산, 그리고 설악산을 꼽을 것이다..
한라산은 아스피테 화산과 현무암, 그리고 해양성 기후가 주는
이국적이고 특이한 그림이 읽혀진다..
그에 비하면 지리산은 마음으로 읽는 한 폭의 동양화 같고,
설악산은 눈으로 보는 밝은 수채화 같은 느낌이랄까?!?!
설악산은 운무, 단풍, 눈으로 코디를 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깎아지른 암봉들에 얹혀진 눈과 깊은 계곡은 겨울 한 철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수채화이다..
원래는 친구들과 겨울 한라산 등반을 계획했는데
하필 눈이 온다고 예보가 되어 취소를 하고 설악산으로 변경을 하였다.
그간 날이 푹했던지 양지에는 눈이 다 녹아 없어지고
등로에는 녹은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어 있었다.
다행히 맑은 햇살과 포근한 날씨, 바람이 없는데다가
적막감이 들 정도로 산행객마저 없어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용대리 황태덕장과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한 식당..
오랜만에 보는 통성냥..
주전골 입구의 성국사..
주전골을 거슬러 오를수록 더해가는 계곡의 아름다움..
계곡으로 들어갈수록 높아지는 암봉들과 좁아지는 하늘..
자연이 만든 대작 병풍 앞에서..
한 폭의 병풍 같다..
앞으로 보고, 뒤를 보아도 깊은 절벽..
절벽 속에 갇힌 느낌이다..
금강문 앞에서..
용소폭포
무언가 할 말이 있는가?!
이번 겨울은 이상기온이었는지 계곡에 눈과 얼음이 많이 녹아 흐르고 있었다..
주전폭포
12폭포